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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개발 이끈 南출신 이승기박사 생가엔 '침묵'

입력 : 2016.01.07 10:51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했다고 밝혀 북핵 개발의 씨앗을 뿌린 故 이승기 박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1905년 전남 담양군 창평면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일본 교토제국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1939년 나일론에 이어서 세계 두 번째 화학섬유인 비날론(VINYLON)을 발명했습니다.

석유가 원료인 나일론과 달리 석탄을 주 재료로 삼은 합성섬유 발명으로 교토대학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해방 직후 서울대 공대 학장으로 일하다가 6ㆍ25 당시 월북해서 북한 영변 원자력발전소 초대 소장을 지내면서 1996년 사망 때까지 핵개발을 주도했습니다.

북한 핵은 이 박사 등 1세대 월북 과학자들이 주도하고 소련 유학파 출신 2세대 과학자들의 합세로 개발됐습니다.

북한이 보유했다는 내폭형 플루토늄 핵무기 개발에는 이 박사의 공헌이 지대해 2000년 통일부 보고서는 이 박사를 '북한의 핵과학 아버지'로 묘사했습니다.

2003년 발간한 합동참모본부 보고서는 "이승기 화공학 박사가 북한이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내폭형 플루토늄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 박사는 사회주의권의 노벨상이라 불린 레닌상을 받을 정도로 북한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습니다.

함흥과학원 근처 고급빌라에서 살았으며 사망 후 남한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애국열사릉에 안장됐습니다.

장남인 이종과는 공훈과학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아들 두 명은 각각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사,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 교수이고 딸은 김책공대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