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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못 마셔도 첫 잔은 받아라?…기재부 '황당 예절'

입력 : 2016.0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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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뉴스 보다 보면 친구나 가족한테 이거는 꼭 보라고 복사해서 보내고 싶은 게 있죠. 이 카드 뉴스는 어떤가요? 조금은 황당한 '술자리 예절'에 관한 얘기입니다.

첫째 어른에게 술 받을 때나 따를 때는 두 손으로, 둘째 어른과 술 마실 땐 어른 반대 방향으로 고개 돌리고요. 또 셋째 술 못 마셔도 첫 잔은 예의상 받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넷째 적당히 마시고 취했을 때는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

이거 공감이 가시는지요? 지난달 기획재정부 공식 SNS에 올라온 '술자리 예절'에 대한 글입니다. 국가의 중요한 경제 정책을 조정하는 기재부, 다른 할 일도 참 많을 텐데 말이죠.

국민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진정한 술자리 예절은 못 마시는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 거다. "지금이 어느 시댄데"라면서 수많은 반박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그건 7, 80년대 문화라면서 국가에서 술자리까지 통제하려는 거냐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기재부는 해당 글을 결국 삭제했습니다. 소통을 위해 만든 정부기관의 콘텐츠가 오히려 대중들의 화만 사고 말았습니다. 국민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으로는 소통하기 어렵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 술 못 마셔도 첫 잔은 받아라? 황당한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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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에서 뭔가를 열심히 굽고 있는데요, 아삭한 양배추와 향긋한 고기가 가득합니다. 안 그래도 배고픈데 여기 달려가고 싶네요.

여기는요, 저렴한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한 햄버거 가게입니다. 이 가게의 우여곡절과 학생들의 진심도 담겨있다고 해서 스브스 출동팀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착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두말하면 잔소리인 훌륭한 맛까지, 15년 동안 학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준 이 버거, 기억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한때 햄버거 하나에 단돈 천 원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철버거입니다. 얼마나 맛있게 만드는지 그 만드는 비법이 궁금한데요, 한 번 알아볼까요?

[돼지고기 철판에 볶고, 그다음에 양념장을 조금 넣고 청양고추를 넣어요. 양배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어 주시고요. 8분 정도, 여기다 밥 비벼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햄버거 소가 밥 도둑 이라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버거는 입소문을 타면서 근처 학교 학생과 주민의 식사와 간식용으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또, 조용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자랑도 하십니다.

착한 버거로도 불렸는데요, 주인이 2004년부터 매년 2천만 원씩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7월 이 가게가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재료비 인상 같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옛날이 더 나았다면서 외면을 받게 된 겁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학금을 받아 왔던 학교 학생회와 근처 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그 결과, 십시일반으로 모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새로운 가게를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재기의 기회를 얻게 된 주인의 한마디 들어볼까요?

[꼭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내 본분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도 고민한다면 저보다 더 훌륭하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 고대 앞에 다시 문 연 '영철버거'…생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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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끝마을 해남에 가서 "해남아"하고 크게 부르면 원숭이 한 마리가 튀어나올지도 모릅니다. 이 원숭이가 바로 '해남이'입니다.

해남이에게는 아픈 추억이 하나 있는데요, 때는 바야흐로 2001년 전남 영암의 한 놀이공원에 살던 원숭이가 탈출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7km나 떨어진 가학산까지 가게 됐는데요, 이렇게 탈출에 성공한 이후 처음에는 이렇게 등산객이 주는 음식도 잘 받아먹고 같이 사진도 찍으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성격이 확 바뀌었다고요.

사람들이 동물 보호 차원에서 생포하려다가 몇 번 실패를 했는데요, 그때부터 사람을 무서워하면서 사나워지게 된 겁니다.

또 하나 이건 추측인데요, 놀이공원을 탈출했을 때는 새끼와 함께였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새끼가 죽은 뒤에 홀로 가학산을 맴돌았습니다. 좀 안쓰럽게 느껴지죠.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사육사가 다른 아기원숭이를 동원해서 해남이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성애를 자극한 겁니다.

2006년에 생포된 이후 해남이는 다시 잘 적응을 해서 이젠 얌전해졌습니다. 지금은 가학산 자연 휴양림에서 보살핌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해남이는 할머니가 됐습니다. 아들, 딸, 손자 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년 운이 좋죠 해남이가, 원숭이해를 맞이해 힘들었던 과거는 잊고 해남이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 놀이공원 탈출한 원숭이 '해남이'…근황 '훈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