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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했어요"…충북서 동물 관련 119 출동 급증

입력 : 2016.01.06 16:43


지난 4일 오후 8시께 청주시 오창읍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멧돼지 1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경찰과 엽사 2명과 함께 연구원 안을 수색했지만, 멧돼지들은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

다음날 오후 멧돼지가 또 이 연구원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번에는 멧돼지 3마리가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이처럼 동물 관련 119 출동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출동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안전 관련 119 출동 중 '동물 구조'는 1천872건으로 전년(1천311건)보다 42.8%(561건) 증가했다.

급수지원, 벌집제거 등 생활안전 분야 전체 출동건수의 16.3%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루에 5번꼴로 출동한 셈이다.

멧돼지, 뱀, 고라니 등 동물이 공장이나 민가에 들어왔을 때 잡아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대부분이다.

출동 4건 중 1건은 목줄 풀린 개나 유기견을 잡아달라는 신고라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생활안전 관련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벌집 제거'로, 지난해 4천585번 출동했다.

전년 16.4%(647건) 늘어난 것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비가 적게 오고 날씨가 좋아 벌들의 활동이 왕성했고, 가뭄이 심해 먹이가 부족해진 동물이 민가에 출몰하는 경우가 많아 출동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