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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 이어 또 뒤통수맞은 中, 제재 동참할 듯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1.06 16:01


북한이 "수소탄 형태의 제4차 핵실험을 전격 단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북중 관계 개선에 나섰던 중국으로서는 또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을 취소한 것이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둘러싼 북중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추측에 이은 또다른 악재입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강하게 분노하면서 향후 한반도 정세와 북중 관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과거 3차례의 북한 핵실험 당시로 미뤄볼 때 '단호한 반대' 수준의 강력한 비판 성명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 갓 출범한 시진핑 지도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이번 수소폭탄 실험에서 느끼는 충격과 분노감은 제3차 핵실험 당시 이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과거 핵실험 때와 달리 북한이 중국에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배신감을 느낀 중국은 유엔 안보리가 소집되면 과거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찬성표를 던질 공산이 커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자체적인 대북 제재를 취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외교부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를 표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