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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도 '개인의 경제문제'…크루즈 '색다른' 정치광고

입력 : 2016.01.06 02:13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색다른' 불법 이민 반대 정치 광고가 눈길을 끈다고 미국 언론이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첫 경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날부터 TV 전파를 탄 크루즈의 광고는 '침략'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이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에서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은 남성들과 하이힐에 정장 차림의 여성들이 미국 텍사스 주와 멕시코의 접경 지역에 있는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으로 쇄도한다.

서둘러 국경을 넘다가 노트북이나 서류 가방 등을 땅바닥에 떨어뜨리는 사람들도 나온다.

크루즈 의원은 변호사, 은행원, 기자들로 묘사된 '화이트칼라' 집단이 불법으로 미국에 넘어와 새 직업을 얻으면 동종 집단의 임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불법 이민 문제가 미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종전 시각에 개인의 경제 문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덧붙인 것이다.

크루즈 의원은 "수많은 화이트칼라 직종 종사자들이 리오 그란데 강을 넘어 미국으로 온다면 이민 논쟁은 매우 달라질 것"이라며 "그간 주류 언론은 밀입국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크루즈 의원은 공화당 여론 조사 1위를 달리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불법 이민 문제에서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2008년 대선 때 존 매케인을 시작으로 공화당 후보들은 국경에 벽이나 펜스를 세워야 한다는 식으로 불법 이민 문제의 심각성을 다뤘지만, 크루즈의 광고는 약간 다른 각도로 접근해 경제에 민감한 유권자의 시선을 끌 만하다고 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