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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삼림파괴 주범은 산불…가뭄·감독소홀이 원인

입력 : 2016.01.06 02:14

작년 23만5천629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에 근접


브라질에서 잦은 산불로 삼림이 대규모로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과 당국의 감독 소홀이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23만5천629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의 18만5천여 건과 비교하면 27%가량 늘었고, 역대 최다 기록인 2010년의 24만9천291건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산불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북부 파라 주(4만4천794건)와 중부 마투그로수 주(3만 2천984건), 북동부 마라냐웅 주(3만 66건) 등이다.

북동부 바이아 주에 있는 샤파다 지아만치나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60여 일간 산불이 계속되는 바람에 축구 경기장 10만 개 넓이에 해당하는 5만 1천㏊의 삼림이 불에 탔다.

북동부 마라냐웅 주에서는 불법벌목업자들이 원주민 거주지역에 고의로 불을 질러 축구 경기장 26만 개 넓이의 삼림을 파괴한 일도 있었다.

환경 전문가들은 장기간 계속되는 가뭄과 건조한 날씨에 당국의 감독 소홀까지 겹치면서 산불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삼림이 대규모로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당국의 감독 소홀을 산불 증가의 더 큰 이유라고 말했다.

INPE의 산불 전문가인 아우베르투 세체르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자연발화 때문에 산불이 늘어난 적은 없다"면서 "실수든 고의든 인간의 행위가 산불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