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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몬 `성지' 미국 솔트레이크서 첫 레즈비언 시장 취임

입력 : 2016.01.05 05:48


미국 모르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성지'인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에서 첫 레즈비언 시장이 취임했다.

재키 비스컵스키(49) 전 유타 주 하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솔트레이크 시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A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비스컵스키 시장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현역 재선 시장이었던 랄프 베커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녀는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특히 그녀가 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모르몬교 교단은 지역 교계 지도자들에게 동성 부부를 배교자로 규정하고, 그들과 함께 사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세례와 축복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앞서 비스컵스키 시장은 1998년 유타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유타 주 의회 사상 첫 동성애자 하원 의원으로 기록됐다.

12년간 주 하원의원으로 봉직하다가 2011년 사임했으며, 이후 솔트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에서 근무했다.

그녀는 자동차 보험업계에서 일하다가 사립탐정 사무소를 직접 차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솔트레이크 시가 고교의 성소수자 클럽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자 정치활동에 뛰어들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