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아트 사커'를 이끈 지네딘 지단이 친정인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으로 선임됐습니다.
AFP 통신을 비롯한 유럽 언론은 현지시간 어제(4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이사회 직후 라파엘 베니테스 현 감독을 경질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지단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페레스 회장은 "이사회가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지단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새 감독과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페레스 회장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팬을 지닌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6월 부임해 불과 6개월 남짓 팀을 이끈 베니테스 감독은 2018년 6월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차했습니다.
전날 발렌시아와 2-2로 비긴 것이 해임의 결정타가 됐다고 유럽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