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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뇌물' 받은 제주도청 건축 공무원 입건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1.04 16:45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S아파트 건설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업체 간부들이 수백만 원짜리 골프채 세트를 제주도 건축 공무원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 디자인건축지적과 K사무관이 2014년 4월쯤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500여만 원 상당의 골프채 세트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K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K씨에게 골프채 세트를 건넨 아파트 건설 시행사 이사 A씨와 K씨의 고교 후배이자 하도급업체 대표인 B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K씨의 생일을 앞두고 현재 폐업한 제주 시내의 한 골프용품점에서 500여만 원을 함께 결제해 K씨가 골프채 세트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K씨는 조사에서 자신이 받은 골프채 세트는 직무와 무관한 생일 선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금품이 오간 시기를 전후해 해당 아파트의 사업변경이 여러 차례 이뤄진 점으로 볼 때 골프채 세트를 사업진행과정의 편의를 위한 뇌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