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모든 초등학생이 졸업 전까지 12단까지의 구구단 인증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올여름 80개 학교, 약 3천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 실시하고 나서 내년엔 모든 초등학생에게 적용된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치르는 시험은 문제마다 답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시험 결과도 끝나자마자 곧바로 나온다.
교육부는 '국가 커리큘럼'(National Curriculum) 과목에서 컴퓨터로 전국적인 시험을 치르는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니키 모건 영국 교육장관은 수학은 좋은 교육의 협상 불가능한 측면이라며 곱셈 인증시험 도입을 옹호했다.
모건 장관은 "2010년 이래 기록적인 숫자의 학생들이 우수한 기본학습(쓰기·읽기·셈 ) 성적으로 세컨더리 스쿨(중학교)을 시작하는 것을 목격해왔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초등학생이 11살 때까지 12단까지의 구구단을 확실히 알도록 하는 게 시험을 도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위험이 있는 학생들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험 결과가 교사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학년의 80%가 수학고 읽기, 쓰기에서 4등급(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의 78%에서 상승한 성적이다.
영국 교육부는 기초과목인 수학과 국어 교육을 강화해 현재 23위 수준인 자국 학생의 실력을 2020년까지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