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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전쟁' 선언한 멕시코 시장, 취임 다음날 피살

곽상은 기자

입력 : 2016.01.03 22:42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던 멕시코의 여성 시장이 취임 하루 만에 괴한의 총격에 살해됐습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남부 근처 모렐로스 주 테믹스코의 여성 시장인 기셀라 모타가 새벽 자택에 침입한 무장 괴한 4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현지 신문 밀레니오와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그는 지난 1일 시장 취임 선서를 했지만 이튿날 범죄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그라코 라미레스 모렐로스 주지사는 모타의 죽음이 조직범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배후에 정확히 어떤 폭력 조직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2명이 발견됐고, 그밖에 용의자 2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타는 좌파 야당인 민주혁명당 소속으로 2012년부터 연방의원을 지내다가 지난해 6월 중간선거에서 같은 당으로 출마해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휴양지이자 산업도시이기도 한 테믹스코는 마약 갱단 등 조직 범죄집단의 민간인 납치와 착취 등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 정당인 민주혁명당은 모타 시장의 죽음에 성명을 내고 "강하고 용감한 여성이었다"고 애도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범죄 조직이 자신들과 이해관계가 어긋나는 정치인이나 공직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