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가 지난해 12월 2일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한 지 몇 시간 만에 영국 공군은 시리아 공습을 개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공습은 3차례에 그쳤습니다. 그마저 첫 닷새 동안에만 했을 뿐 이후 4주일간 전혀 공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공군은 3차례 공습에서 19개의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으로 3일 "논쟁적인 영국의 시리아 공습이 기대와는 딴판으로 잊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습 개시 당시 IS의 숨겨진 인프라에 집중해 "공습 속도를 높일 것"이라던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의 발언에 의문이 생긴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당시 팰런 장관은 영국 공군의 공습은 영국을 시리아 공습의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옮겨놓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신문은 영국 공군이 3차례 공습한 오마르 원유시설은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미군이 훨씬 규모가 큰 공습을 했던 곳이었다며 당시 미군 대변인은 "오랫동안 이용 불가한 타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던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물론 영 공군은 시리아 상공에서 추가로 수많은 정찰 임무를 수행했고, 이라크에선 여전히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 존 레이크는 "시리아 공습을 둘러싼 영국 정치권 내 고조된 논쟁과 정부가 실제로 했던 것 사이에 거의 완전한 불일치가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영국의 시리아 공습은 시리아 지상에서의 힘의 균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는 않는, 기대와는 딴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1~22일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에서 모두 148회, 하루 평균 7차례 공습을 했다면서 이 중 127회는 미국이, 21회는 다른 동맹군들이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