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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화약고' NLL…새해에도 철통 경비 '이상 무'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01.03 21:17|수정 : 2016.01.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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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NLL 지역은 남북 간 화력이 집중된 데다 충돌도 잦아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 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우리 해군의 철통 경비는 변함이 없는데요, 김아영 기자가 NLL에서 가장 가까운 해상전진기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택항을 떠난 지 3시간 만에 서해 최북단 222 전진기지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경례! 필승!]

고속정 장병들이 떡국을 먹으며 새해를 맞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풀 틈은 없습니다.

[편대 긴급 출항! 편대 긴급 출항!]

긴급출항명령이 떨어지면 5분 안에 출동해야 합니다.

[김동현/이병, 해군 참수리 365정 : 밥을 먹거나 씻거나 중간에도 갑자기 뛰어나가는 경우도 많고, 그래도 육지 생활에 비해서는 훨씬 보람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고속정의 장병들은 이곳 해상전진기지의 지원을 받으며 북한의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기태세를 열흘 이상 유지합니다.

NLL을 침범한 가상의 적이 포착됐습니다.

76㎜, 40㎜ 함포가 불꽃을 내뿜고, 4.5㎞ 떨어진 표적은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 흔적이 그대로 남은 연평부대에서도, 적의 도발을 가정한 사거리 40㎞의 K-9 자주포 배치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노익현/대위, 해병대 연평부대 포7 중대 : 적의 도발 시 신속, 정확, 충분한 타격으로 강력하고 처참히 응징하겠습니다.]

NLL을 사수하겠다는 해군 장병들의 굳건한 의지 속에, 서해 바다의 한 해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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