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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 분야에서 최고인 중소·중견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인정받는다면 우리 경제에 더할 나위 없는 활력소가 될 텐데요.
다시 뛰는 우리 제조업을 조명하는 두 번째 보도, 글로벌 강소기업의 비결을 송욱 기자가 살펴봅니다.
<기자>
미국 뉴욕의 한 대학 기숙사.
더운물을 대형 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물을 덥히는 한국산 가스 온수기를 설치했습니다.
[월리암 커커/대학설비 담당자 : 필요할 때만 바로 온수를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고 가스도 더 적게 듭니다.]
한국의 중견 보일러 업체가 미국 온수기와 보일러 시장에 진출한 건 지난 2006년.
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 콘덴싱 기술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일본 제품보다 열효율이 높아 큰 호응을 얻으며 매년 30~4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상규/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 : (미국) 콘덴싱 시장에 저희가 처음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춰서 제품을 저희가 개발했고요.]
모바일 지문인식 장치를 만드는 이 업체는 종업원이 300여 명에 불과하지만, 국내외 14개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유명해졌습니다.
남들보다 앞서 시장을 내다본 게 주효했습니다.
[김종빈/크루셜텍 대표이사 : 기술과 시장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트렌드가 될 수 있는 기술, 제품을 개발해 낸 것이 상당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강소기업의 선전으로 지난해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35%까지 커졌습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틈새시장을 발굴해서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하고요.]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 중소·중견 기업들이 이제는 우리 경제의 '히든 챔피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박진호,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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