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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주자 샌더스 뒤늦게 "노년층 지지 얻겠다"

입력 : 2016.01.02 04:40

힐러리에 비해 노년층 지지율 저조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자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면서도 노년층 유권자들로부터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75) 상원의원이 뒤늦게 '어르신 지지자 모으기'에 나섰다.

샌더스 의원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의회에 노년층의 요구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었음을 강조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언급은 오는 2월 1일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코커스)를 앞두고 어떻게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당내 경쟁자이면서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비해 노년층 유권자들에 대한 선거운동에서 "부실했다"고 인정했다.

아이오와 지역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가 블룸버그뉴스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민주당 지지자 중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클린턴 전 장관에 비해 40%포인트 뒤졌다.

이에 비해 45세 이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보다 27%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지난달 전국단위 설문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인 순 선호도, 즉 선호한다는 응답률에서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을 뺀 수치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서는 66%포인트였으나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는 31%에 그쳤다.

18∼29세 지지자 사이에서는 샌더스 의원의 순 선호도가 50%포인트로 클린턴 전 장관은 39%포인트보다 높았다.

샌더스 의원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 중 한 명이고, 그 점은 우리가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자신의 인지도 부족을 노년층 사이에서의 저조한 지지율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샌더스 의원 선거운동본부는 아이오와 주에서 노년층의 시청률이 높은 TV 프로그램에 선거 광고를 내고 노인요양시설 방문 횟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선에 나선 미국 대선주자 중 샌더스 의원 다음으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 클린턴 전 장관(69), 공화당의 짐 길모어 전 주지사(67) 순으로 나이가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