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날 알려진 독일 뮌헨테러 위협 사건은 자살폭탄 테러분자 2명과 이를 돕는 5명의 실행 가능성에 관한 정보가 입수된 데 따른 것이었다고 일간지 빌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 시나리오는 한 차례 자폭을 일으켜 현장에 구호팀이 도착하면 두 번째 테러를 가하는 방식이었고, 이들 두 자폭공격의 장소는 파징(Pasing)역이나 중앙역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테러위협 정보는 며칠전 미국 당국으로부터 넘어왔지만, 파징역 공격에 관한 세부 내용은 프랑스 정보당국으로부터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연쇄 자폭테러 수법은 2003년부터 이라크 '이슬람국가'(IS) 선도세력 조직에 의해 시장이나 이슬람사원 같은 대중적 장소에서 사용된 것으로, 두 번째 공격에 따른 더 많은 희생을 노리는 교활한 수법이라고 신문은 부연했다.
후버투스 안드레 뮌헨 경찰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테러 우려로 기차역 2곳을 일시 폐쇄한 데 대해 "틀린 정보가 아니다"라며 빌트의 보도와 같은 모종의 시나리오가 인지돼 대응에 나선 것임을 밝혔다.
안드레 국장은 두 측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수일 전 미국에 이어 전날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테러 우려 정보를 챙기고서 전날 오후 7시40분 테러경보를 발령한 경위에 관한 설명이었다.
그는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몇몇 이름을 점검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의 소재에 관한 세부정보가 없다고 확인했다.
또한, 엘리자베스 마칭거 경찰 대변인은 프랑스 정보당국이 자정께 공격 가능성 등 세부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뮌헨 경찰 당국은 나아가, IS와 연계된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이 이번 테러를 모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어떠한 폭발물도 발견되지 않았고, IS 연루가 의심되는 용의자의 검거도 없었다.
뮌헨 당국은 이날 경계를 늦추지 않되 일단은 고비를 넘겨 사태가 진정된 것으로 보고 오전 3시30분께부터 기차역을 다시 개방했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현지 방송에 "정보당국의 세부정보에 따라 기차역을 일시 폐쇄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어젯밤 이전과 같은 평온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독일 언론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하노버 축구경기장 테러모의 사건과 이번 상황이 유사하다고 전했다.
당시에도 현장에선 폭발물 등 세부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으나, 빌트 같은 언론매체에는 구체적인 테러 시나리오가 잇따라 보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