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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5년 전 강아지'…네티즌 미소 짓게 한 발견

안현모 기자

입력 : 2016.01.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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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이불 밖으로만 나가도 위험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불 안에 있어도 스마트폰만 열면 위험한 세상이 열리긴 마찬가지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렇게 악의가 넘치는 사이버 공간에서 최근 어떤 작은 발견이 네티즌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줬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파일에 담았습니다.

얼마 전 트위터에 올라온 글입니다. 가끔 강아지와 산책이 하고 싶어지면 다음맵으로 울릉군 죽도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이 트윗은 8천 번 이상 리트윗됐는데요, 무슨 소리인지 한 번 확인해봤습니다.

지도 앱을 보면 해당 지점의 실제 모습을 360도 각도로 볼 수 있는 로드뷰라는 기능이 있죠. 보통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이 로드뷰 이미지를 촬영하지만, 찻길이 없는 곳에선 촬영 기사가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쓰고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게 되는데요, 죽도의 로드뷰를 보니 리트리버 한 마리가 계속 등장합니다. 울릉도에서도 다시 배를 갈아타고 20분이나 들어가야 도착하는 이 아담한 섬에서 외지인인 촬영 기사가 신기했던지 강아지가 촬영 내내 쫄래 쫄래 따라다닌 모양입니다.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기도 하고, 발치에 와서 애교도 부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정말로 이 리트리버와 함께 산책로를 거니는 느낌마저 드는데요, 죽도에서 2010년 7월에 로드뷰 작업을 했다고 하니 벌써 5년도 지난 과거의 장면이지만, 지금도 죽도를 검색하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에도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친구 찾기 메뉴에 들어가서 연락처로 추가를 선택한 뒤에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해봤더니, "나 자신은 영원한 인생의 친구입니다."라는 문구가 뜨는 겁니다.

물론 시쳇말로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습니다만, 수많은 카톡방이 생기고 사라지는 정신없는 요즘 잠시나마 마음을 쉬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취재파일] '5년 전의 강아지'와 산책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