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유일한 눈꽃축제인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새해 1월 1일 개막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남원시 운봉읍은 이상기후로 눈이 내리지 않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고심 끝에 '인공눈'을 뿌려 행사를 강행키로 했다.
그러나 인공눈에 의지하는 만큼 행사는 당분간 '반쪽짜리'로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썰매장은 인공 눈을 뿌려 만든 어린이 썰매장만 우선 개장한다.
바래봉 눈꽃축제의 상징인 최고 길이 120m의 눈썰매장은 본격적으로 눈이 올 때까지 개장을 미뤘다.
얼음 썰매장도 따뜻한 날씨로 인해 현재로서는 이용할 수 없다.
대형 이글루를 비롯한 다양한 눈 조각품의 전시 역시 기온이 더 떨어질 때까지 연기했다.
때문에 입장료(6천원씩)는 당분간 무료다.
날씨와 무관한 연 날리기, 고구마 구워먹기, 허브제품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는 예정대로 한다.
행사장인 운봉 허브밸리는 해발 500∼600m 높이로 적설량이 많고 추워 눈꽃축제의 최적지로 꼽힌 곳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4대 눈꽃축제', '가장 효율적으로 예산을 쓰는 축제'로 바래봉 눈꽃축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마우천 운봉읍장은 "어젯밤부터 새벽 사이에는 눈 대신 비가 내려 애써 뿌려놓은 인공눈이 모두 녹아버리는 일까지 있었다"며 "언제까지 인공눈에 의지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