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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0억엔에 우리 혼 팔아넘겨"…100억 원 국민모금운동 제안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12.31 10:32|수정 : 2015.12.31 10:4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오늘(31일) 한일간 타결된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10억 엔에 우리 혼을 팔아넘긴 것"이라며 "굴욕적 협상결과로 얻는 10억 엔을 거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설립자금 100억 원 국민모금운동'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표는 오늘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일본 돈이 아닌 우리 돈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설립을 하자"며 "우리 국민이 나서서 할머니와 소녀상, 역사를 지키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내외 수많은 양심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사죄를 끝까지 물어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전무후무한 굴욕적 협상으로 위안부 할머니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모욕했다"며 "사상 최악의 외교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동의 없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로, 소녀상 철거는 교과서 왜곡과 같은 반역사적 행위로, 정부는 이미 소녀상 철거를 이면 합의한 것이 아닌지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또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한일 양국정부의 역사인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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