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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아기 아프면 응급실 말고 어디 가나"

입력 : 2015.12.31 08:42|수정 : 2015.12.31 08:50


내년부터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의 비응급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고시에 온라인에서는 야간에 아플 때 응급실 이용에 제한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jina****'는 "아이들 열이 39도를 찍어도 새벽에 응급실에 달려가는 걸 두려워해야 한다면…"이라며 걱정했고, 'sohy****'는 " 야간진료하는 병원을 운영하라"고 썼습니다.

응급환자인지 판별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9950****'는 "배가 아픈데 배탈인지, 맹장염인지 환자가 어떻게 아나? 감기에 걸렸는지 메르스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이용자 '무명'은 "가족이 새벽에 아프다고 하면 알아서 판단해서 내일 아침에 가자고 할 수 있는가. 누가 응급실을 가고 싶어서 가는가"라면서 해당 고시가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응급실 이용자 가운데 비응급 환자가 많은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rhkd****'는 "진짜 응급환자가 있는데도 술에 취해 먼저 안 봐준다고 행패 부리고 의사 때리는 사람들을 봤다"며 해당 고시 시행을 옹호했습니다.

같은 포털의 'appl****'는 "그동안 응급실에서 비응급환자들의 진상에 치이고 방해받다가 인제야 제대로 된 법률이 시행되는 것"이라며 "내가 아픈데 응급인지 비응급인지 모른다는 분들은 조금만 남을 더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