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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년 만의 토종 대하 양식 성공…의외의 비결

TJB 조상완

입력 : 2015.12.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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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대하 축제장에 가보면, 중남미에서 들여온 수입 양식 흰다리새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죠. 그런데 20년 가까이 명맥이 끊겼던 토종 대하의 양식을 한 개인이 5년간의 노력 끝에 성공했습니다.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

<기자>

부화한 지 1, 2년 된 토종 대하가 양식장에서 활발히 움직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서너 차례의 품질개량을 통해 양식에 치명적 약점인 흰점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이른바 씨 대하들입니다.

토종 대하는 20년 전 까지만 해도 쉽게 양식할 수 있었으나 바이러스에 노출돼 자취를 감췄고, 대체된 흰다리새우마저도 최근 들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씨 대하들은 흰다리새우와는 달리 식물성 플랑크톤과 갯지렁이같이 먹이도 차별화하고, 알칼리 광천수를 사용한 무균상태로 부화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병지/대하양식장 대표 : 지렁이나 굴, 바지락 같은 것을 (먹이로) 주어서 건강한 어미를 만들었습니다. 만들어서 건강하게 치어도 생산을 했고….]

또 올해 토종 대하를 시험 분양한 결과 생존율이 70~80%에 달해 흰다리새우의 생존율 30~40%를 훨씬 뛰어넘는 것은 물론 생산비용도 절반에 불과해 경쟁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이 같은 성공에 국내외 양식업자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고, 특히 자연산 대하가 잡히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 일대 상인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윤현돈/태안 백사장대하축제 추진위원장 : 자연산이 약 15~20%가량만 감당하고 있는데 새우가 정상적으로 키워진다면 그래도 상당한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상당수 수산연구기관조차 새우 바이러스 퇴치에만 매달리는 사이 한 개인이 건강한 대하를 길러 내는 발상의 전환으로 20년 가까이 명맥이 끊겼던 토종 대하 양식을 되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