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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소녀상 먼저 철거' 잇단 보도…"철거해야 100억 지원"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5.12.30 09:21|수정 : 2015.12.30 11:03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외교장관이 합의한 10억 엔을 일본이 내기 전에 소녀상을 철거하는 구상에 한국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주한 일본대사관 근처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가능한 빨리 철거해달라는 일본의 요구에 대해 한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대응할 의사를 보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소녀상 철거가 진행되지 않는 채 10억 엔을 내는 경우 양국 간 합의에 대해 일본 내 비판이 고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철거를 위한 한국 측의 움직임을 주시할 생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소녀상을 옮기는 것이 일본 정부가 재단에 돈을 내는 전제라는 것을 한국이 내밀하게 확인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은 돈을 내는 조건으로 소녀상 이전을 주장했고 한국으로부터 소녀상에 관한 내락을 얻었다고 판단한 것이 이번 합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교장관은 지난 28일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소녀상이 적절히 이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우리 정부는 소녀상 이전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관련 단체의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