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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생들 "변협, 로스쿨 졸업생 DB 악용 의혹"

이종훈

입력 : 2015.12.29 18:06|수정 : 2015.12.29 18:52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이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가 사법시험 존치 논란과 관련한 여론을 조작하고 로스쿨 졸업생의 개인정보를 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대한변협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체 입수한 변협 내부문건에 로스쿨 1∼3기 출신 변호사들의 주거지와 출신대학, 부모 직업 등이 등록된 데이터베이스를 협회장에게 보고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변협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로스쿨을 음서제로 몰려고 했던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 문건에는 고시생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국회를 압박하고 여론전을 펼친 정황도 포함됐다"며 "변협은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성실히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변협 회장 직속기구인 '사시존치 태스크 포스(TF)'는 야당 국회의원을 성향별로 나눠 접촉하고, 사시 존치에 반대하는 의원의 지역구에서 시위를 계획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했다 언론에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집회에서 이들은 로스쿨이 취약 계층에 법조인의 길을 열어주는 희망의 사다리라는 의미로 사다리에 리본을 묶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