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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게시물이 대통령 '모욕죄'…17살 터키 청년 구금

입력 : 2015.12.29 15:16|수정 : 2015.12.29 16:16


터키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17세의 청소년이 구금되는 등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습니다.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터키의 시민운동가들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취임 이후 표현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법원의 이같은 구금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테키르다 지방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FE'라고만 알려진 이 청소년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돼 이런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청년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글을 올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민 활동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작년 8월 취임한 후 대통령 '모욕죄'로 기소된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모욕죄로 기소된 이들 중에는 학생과 언론인을 비롯해 심지어 미인대회에서 1등을 한 미스 터키도 포함돼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대통령 모욕 혐의로 17세 남학생이 교실에서 체포돼 며칠 간 구금됐다가 결국 11개월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터키의 저명한 언론인 2명이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국제적인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