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도가 90%에 육박할 정도로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의 핵심 측근은 누구일까.
28일 BBC에 따르면 푸틴은 처음 집권했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신임하는 측근이 누구냐는 질문에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세르게이 이바노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알렉세이 쿠드린, 이고르 세친 등 5명을 거명했다.
15년이 지난 현재 이들은 여전히 푸틴 주변의 핵심 멤버이며 러시아 정부 요직과 대기업을 장악하고 있다.
파트루셰프는 1999년부터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장을 지낸데 이어 2008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에 임명됐으며 이바노프는 국방장관과 부총리에 이어 2011년부터 대통령 행정실장을 맡았다.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한 메드베데프는 푸틴과 '쌍두마차'를 이뤄 국정을 이끌고 있고 현 총리이다.
2011년까지 재무장관이었던 쿠드린은 공식 직책이 없지만 여전히 금융과 경제분야에 관해 푸틴의 자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친은 대통령 행정실과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냈으며 현재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Roseneft)의 최고 경영자(CEO)이다.
이들 핵심 그룹은 누가 러시아를 이끌고 있느냐는 문제와 관련해 2가지 중요한 관점을 제공해준다고 BBC는 지적했다.
첫째는 푸틴의 측근 인사들 면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이다.
핵심 그룹에서 배제된 인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둘째는 옛 소련 정보기관(KGB)이나 1990년대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푸틴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는 점이다.
푸틴 핵심 그룹에는 이들 이외에 푸틴이 국가 주요 프로젝트를 믿고 맡긴 인물도 포함된다.
소치 동계올림픽 공사를 수주한 아르카디 로텐베르그와 몇몇 지역 인사와 고위 관리들이 해당된다.
이들중 다수는 푸친이 권력에 오르기 이전부터 고위직을 역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비상사태부 장관을 맡기 이전인 1990년대 후반 당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1~2005년 통합 러시아당 대표를 지냈다.
정책 지시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러시아 행정시스템하에서 정책 개발과 이행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도 주목할만 하다.
2000년에 주지사로 선출된데 이어 2004년 천연자원부 장관으로 임명된 유리 트루트네프가 이에 해당된다.
트루트네프는 2013년 부총리 겸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특사로 임명됐다.
러시아 관측통들은 2011년 이후 푸틴의 국내 정치를 돕고 있는 뱌체슬라프 볼로딘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볼로딘은 정부 요직에 오르기 앞서 지역과 중앙당에서 정치경력을 쌓았으며 2012년 이후 러시아 국내정치 정비를 관장하는 대통령 행정실 제1 부실장을 담당하고 있다.
당과 행정부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맡는 떠오르는 스타들도 있다.
대통령과 총리실 산하 여러 자문위원회 위원을 활동하면서 2013년 극동개발부장관이 된 39세의 알렉산데르 갈루시카가 꼽힌다.
푸틴이 중심 인물이기는 하지만 팀과 시스템이 그를 받치고 있어 임무 수행에서 효율성을 중시한다.
BBC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푸틴이 주변 인물을 외모가 아닌 일을 해내는 능력으로 선택했다면서 이들은 열성과 충성심 효율성으로 어려운 임무를 완수해낸 평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