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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논란' 위안부 소녀상 손잡아준 3살 소녀

입력 : 2015.12.28 13:55|수정 : 2015.12.28 14:33


한일 외교 장관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열기로 한 뒤 일본 대사관 맞은 편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아내와 세 살짜리 딸 이윤하양과 함께 소녀상을 찾은 이동환씨는 "연휴를 맞아 대전에서 서울로 가족 여행을 왔다"면서 "아직 어리지만 윤하가 우리나라 역사를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역사 관련 장소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녀상의 손을 잠시 잡았다 놓은 이양은 소녀상 옆에 놓인 꽃다발과 꽃신에도 관심을 보이며 손을 뻗었다가 "너무 춥다"고 말하며 엄마에게 달려가 안겼습니다.

일본인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오늘(28일) 오전 이곳을 찾은 일본인 두 팀은 소녀상 옆에서 사진을 찍고 소녀상에 담긴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여행차 한국을 찾았다는 가와구치 교코 (32·여)씨는 "대학에서 위안부 문제를 공부하면서 '나눔의 집' 할머니를 인터뷰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7년 전에 수요집회에도 다녀갔었다"고 말했습니다.

교코씨는 "소녀상이 정치적인 싸움에 이용되면서 할머니들보다 더 이슈가 되는 것 같다"며 "소녀상보다 할머니들을 먼저 생각하라고 양국 정부에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 조건으로 일본이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과 국민의 반발이 일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