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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유 없이 모르는 사람에게 갑자기 주먹을 날려서 기절시키는, 이른바 KO 게임이 미국에서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다른 인종을 희생자로 삼는 일이 많아지면서, 흑백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한 남성이 흑인 노인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주먹을 날립니다.
[KO! KO!]
남성은 그대로 달아났고 노인은 턱뼈가 부러졌습니다.
[도나 맥닐/피해자 딸 :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죠.]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최근 재판에서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렇게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주먹을 날려 기절시키는 것을 'KO 게임'이라 부릅니다.
2013년, 뉴욕 등지에서 크게 성행하면서 사람이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고, 일부 주에선 가중처벌하는 법까지 제정됐습니다.
[헨리엣 힐/LA 거주 : 어떤 남자가 한 남자에게 20달러를 주면서 다른 사람을 한 방에 KO 시키라고 하는 것을 저도 본 적 있어요. 정말 끔찍한 일이죠.]
한동안 주춤하던 KO 게임이 최근 다시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킥 보드를 타고 가던 남성을 뒤에서 때려 쓰러뜨리거나 공원에 있던 백인 여성을 때려서 기절시킵니다.
총을 든 사람에게 KO 게임을 시도할 경우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인종을 겨냥한 KO 게임이 늘고 있어서 흑백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