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대졸청년 4명중 1명은 일터밖 '니트족'…OECD 3위 '불명예'

송욱 기자

입력 : 2015.12.27 09:48


15~29세 청년 대졸자 4명 중 1명은 교육·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고용 상태도 아닌 이른바 '니트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OECD의 '한눈에 보는 교육지표 2015'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한국의 15~29세 청년 중 니트족 비중은 18.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국 중 7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OECD 평균은 15.5%였으며 터키가 31.3%로 가장 높았고 룩셈부르크가 6.1%로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고학력인 대졸 출신의 니트족 비중이 높다는 점입니다.

OECD 보고서는 2012년 기준으로 최종 학력별로 각 국가 15~29세의 니트 비중을 산출한 별도의 통계를 제시했는데, 한국의 대졸자 니트족 비중은 24.4%로 39.2%인 그리스, 24.5%인 터키 다음으로 3번째로 높았습니다.

OECD 평균인 12.9%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졸자 중 니트족 비중이 특히 높은 수준인 것은 고학력 청년들이 실업 상태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취업 준비기간을 늘려 양질의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구직 단념자가 많다기보다는 공무원시험 준비생처럼 대학이나 정규 교육기관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비정규교육기관에 준비 중인 청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고서는 니트족을 구직활동을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 니트'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니트'로 구분했는데, 한국은 비경제활동 니트가 전체 니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1.6%나 돼 OECD 평균인 54.4%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고학력·비경제활동 니트족이 많은 한국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고용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직업 교육이나 역량 개발 훈련 같은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 보조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