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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자주 먹으면 학습능력·기억력 떨어져"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5.12.24 22:49


잠을 자야 할 심야에 늘 식사를 하면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동물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의학 전문 사이트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UCLA 대학 연구진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UCLA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2개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엔 통상적으로 활동하는 낮시간대에만 먹이를 주고 다른 집단엔 심야에서 새벽까지 6시간의 '핵심수면시간대'에만 규칙적으로 먹이를 줬습니다.

그 결과 늘 심야에 먹이를 먹은 쥐들은 새로운 사물이나 사건을 경험한 다음 기억해내는 능력과 장기 기억력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이는 심야에 먹이를 먹은 쥐의 뇌 속 해마라는 부위에서 '반응요소구속 단백질'의 활성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또 해마에 있는 시교차상 핵과 다른 부위에 있는 생체시계 조절 기능들 간에 불일치가 일어난 것도 기억력 저하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시교차상 핵은 우리 몸의 생체시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조절하는 기관이고, 해마는 학습능력과 장기 기억력에 관련 있는 뇌 부위입니다.

공동연구자인 크리스토퍼 콜웰 UCLA 교수는 "현대인은 24시간 중 어느 때든 일하거나 놀고 식사하는 생활 방식을 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사람에게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