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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만 원짜리 200겹 쌓인 땅' 여긴 어디?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12.24 11:01|수정 : 2015.12.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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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지금까지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거래 가격이 다 공개가 됐었는데, 땅만 공개가 안 됐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부터 인터넷에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거래된 500만 건의 정보가 다 공개가 됐다고 합니다.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은 어디인지 이거거든요. 어딘가요? 김범주 기자.

<기자>

가로세로 1m씩이면 1㎡거든요. 면적으로 치면. 여기 바닥에 1만 원짜리를 쭉 놓으면 90만 원이면 채울 수가 있는데 가장 비싸게 팔린 땅은 이걸 200겹으로 쌓아야 됩니다.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1㎡에.

서울 명동 옆에 있는 자리인데요, 지금은 한 증권사가 사서 저렇게 건물을 올리고 있는데, 작년 초에 이 땅 중에 우리 방 한 칸 정도 넓이 되는 세 평 반이 땅을 사는데 20억 원을 줬습니다. 그래서 여기가 1위고요, 1㎡당 가격이 20위까지가 다 서울이에요.

한번에 가장 큰돈을 주고 사들인 땅도 역시 서울인데, 여기입니다. 뚝섬 서울숲 있는데, 지금은 유명 연예인들이 즐비하게 사는 주상복합이 들어선 자리인데, 2009년에 축구장 세 개 반 정도 넓이 사는데 4천4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걸 공개하는 이유는 "와, 저런 데도 있구나! 신기하다." 이런 게 아니고요, 일반 서민분들도 땅 거래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주변 땅값을 알면 "아, 대충 얼마 하는구나." 이렇게 알고 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고 땅 사시라고 공개를 한 겁니다.

앞으로도 쭉 땅값 거래되는 게 여기 쌓일 테니까, 혹시 기획 부동산이라든가 속는 분들 계시잖아요. 찾아보고 사시면 손해 보는 일 아마 없을 거예요.

<앵커>

의도가 좋네요. 땅 살 일 없어도 한 번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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