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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승용차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BMW 차량에서 잇따라 불이 나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정비를 마치고 막 나와서 도로를 달리던 BMW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승용차를 집어삼킬 듯 넘실댑니다.
소방관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합니다.
불이 꺼진 뒤 새까맣게 그을린 자동차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대전 유성대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운전자 46살 유 모 씨는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찌꺼기를 제거하는 '필터'를 정비소에서 막 교체하고 나오는 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출동 소방관 : 정비 렌트 불이 들어오니까 그걸 정비하러 들어간 거예요. 필터를 교체하고 바로 나와서 1.2km 정도 가다가 차에 불이 난 상황입니다.]
불이 난 차량은 2010년 출고된 BMW X6 기종이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난 게 벌써 6번째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품질 제고 측면이나 또는 소비자 배려 측면, 또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하는 방법 이런 것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게끔 처리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불이 난 직후 운전자 유 씨는 바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제공 : 송영훈·남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