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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파는 베이비부머들…"부동산 침체 가속화"

이호건 기자

입력 : 2015.12.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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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서 1963년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베이비부머라고 하죠.이 세대를 포함한 고령층이 자녀 결혼이나 은퇴후에 진 빚때문에 집을 파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 가속화 될 거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60살 김 모 씨는 최근 106제곱미터 짜리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대신 82제곱미터 짜리 작은 빌라로 이사 갈 계획입니다. 딸을 시집보내 큰 집이 필요 없는데다 기존에 받은 대출을 갚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60대 주택 매매인 : 융자도 조금 있는 거 갚아야 되겠고, 이제는 큰 집이 필요 없어서…]

김 씨처럼 노년층이 자녀 출가 직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집을 파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55세부터 74세 국내 가구는 전체 재산 중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 비중이 80%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부동산을 뺀 금융자산보다 빚이 더 많아 소득이 적은 노년엔 결국 부동산을 팔아 빚을 갚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년층이 빚을 갚기 위해 계속 집을 내놓지만, 이를 살 핵심 수요층인 35세부터 59세까지 인구는 2018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조정환/한국은행 금융투자감독국장 : 주택 매각이 집중되면서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릴 경우 리스크(위험요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행은 노년층들이 보유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제도를 활용할 경우,부채를 줄이면서도 부동산 시장의 안정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