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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투기등급으로 강등…시총 2조 3천억 원 증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12.22 22:30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가 오늘(22일) 일본 도시바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잇따라 강등했습니다.

무디스는 도시바 신용 등급을 'Baa3'에서 투기 등급인 'Ba2'로 낮췄습니다.

무디스는 오늘 낸 성명에서 도시바가 어제 발표한 2015 회계연도 실적 전망과 구조개혁 계획에 따라 등급을 강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계 부정 스캔들에 휘말렸던 도시바는 2015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인 5천500억엔, 우리돈 5조3천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도시바는 직원 1만명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S&P도 무디스에 이어 도시바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낮추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의 적자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08 회계연도의 3천988억엔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는 TV와 가전사업 부문에서 구조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2천300억엔 상당의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시바의 주가가 어제 9.8% 하락한 데 이어 오늘 추가로 12.3% 급락해 2009년 3월 이후 6년여만에 최저인 223.5엔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시바의 시가총액은 어제와 오늘 이틀간 20억 달러, 우리돈 2조3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올해 도시바가 실적을 부풀리려고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절반 넘게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