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리고 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킨 범인은 20대 흑인 여성 노숙자로 밝혀졌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레이케이샤 홀러웨이(24)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홀러웨이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린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인근 `파리 호텔 앤드 카지노' 앞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아 사람들을 덮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중상자를 포함해 최소 3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3살짜리 딸을 태우고 범행을 저지른 홀러웨이에게 아동학대와 뺑소니 등 다른 혐의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조사 결과 홀러웨이는 2012년부터 면허가 정지됐고, 다른 전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훌러웨이는 딸의 아버지를 찾아 텍사스 주 댈러웨이로 가던 중이었으며 1주일 전 라스베이거스에 와서 차 안에서 노숙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홀러웨이는 사고 직후 현장을 빠져나갔다가 인근 또 다른 호텔에 차를 세우고 대리 주차 직원에게 "사람을 쳤으니 경찰을 불러달라"고 말해 사실상 자수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약물 전문가들은 그가 "흥분제에 취해있었다"고 판단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차량이 볼링공처럼 '인간 핀'을 향해 달려들었다"면서 "라스베이거스라 일종의 쇼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