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에게 찬사를 보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ABC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언론인 살해 의혹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사람들을 죽였다고 말하지만 나는 본 적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면서 변론을 펼쳤습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에서 정권에 암살된 언론인의 이름을 대보라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자들에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인 조지 스테파노풀로스는 '노바야 가제타'의 탐사전문 여기자 안나 폴리트콥스카야가 2006년 살해된 사건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에대해 "기자들을 죽였다는 증거가 없는데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폴리트콥스카야 사건의 피의자 5명은 2014년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 행정부는 정적이나 언론인들을 꾸준히 강경하게 억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와함께 푸틴 대통령이 최근 자신에게 찬사를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내외신 연말 기자회견에서 "트펌프는 아주 활달하고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으며 트럼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자기 나라 안팎에서 매우 존경받는 분에게 그런 칭찬을 받는 것은 언제나 대단한 영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