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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구름 위를 나는 기분…비행기에도 선루프

안현모 기자

입력 : 2015.12.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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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루프, 나아가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한 차량이 늘고 있죠. 그런데 앞으로는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도 하늘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항공 기술 회사, 윈드 스피드가 특허를 신청한 항공기 디자인입니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체 상단부로 올라가면 두 개의 좌석이 있고 물방울처럼 둥근 유리창으로 덮여 있습니다. 정말 구름 위를 나는 기분을 확실하게 느끼도록 설계됐죠.

엄청난 운항 속도를 견뎌야 할 뿐 아니라 새와의 충돌에도 끄떡없어야 하기 때문에 유리는 전투기에 쓰이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자외선 차단 코팅제도 쓰일 계획입니다.

개발업체는 이런 컨셉이 나중에 개인 제트기는 물론 여객기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아직은 최종 실험이 남아 있어 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향후 테스트와 항공 당국의 승인까지 거쳐 실제 운항에 나서게 된다면 아마도 VIP들만 이용할 수 있는 아주 비싼 값이 매겨질 듯합니다. 항공사들도 이 좌석의 도입으로 보다 많은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거란 설명입니다.

이참에 여객기의 좌석과 관련해 신청된 다른 특허들도 한 번 보시면요, 예를 들어 에어버스는 위 칸 아래 칸 두 줄로 좌석을 배치한 특허를 제출했는데요, 이렇게 하면 의자를 180도에 가깝게 뒤로 젖힐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비상시엔 신속한 탈출이 어려워 안전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심지어 에어버스에서는 엉거주춤한 스쿼트 자세로 거의 서서 가야 하는 디자인도 나왔는데요, 아무리 단거리라도 진짜 불편하겠죠.

그런가 하면 한 프랑스 회사는 기차처럼 낯선 이들과 어색하게 서로 마주 보도록 한 배치도도 내놨습니다. 낯설다 못해 황당한 아이디어들이 적지 않은데요, 앞서보신 천정이 뚫린 좌석을 제외하고는 전부 어떻게 하면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승객을 콩나물처럼 빽빽이 실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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