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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이에요"…중국산 LED 밀수 무더기 적발

이호건 기자

입력 : 2015.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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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램프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산 LED 램프를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화재 위험이 높은 이 중국산 램프가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세관 압수품 창고가 LED 램프로 가득 찼습니다.

모두 밀수하거나 불법수입한 중국산 제품들입니다.

관세청이 적발한 업체는 모두 18곳으로, 이들이 불법으로 들여온 제품은 174만여개, 시가 175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이들은 중국산 LED 램프를 들여오면서 안전인증이 필요없는 부품인 것처럼 허위로 신고하거나, 수입 가격을 실제 거래가보다 70% 낮게 신고해 관세를 포탈했습니다.

또 중국산 LED 램프를 밀수입해 아세톤으로 원산지 표시를 지운 뒤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꾸며, 정부 지원금 17억 원을 가로챈 업체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불법수입된 LED 조명기구는 정부의 안전인증을 따로 받지 않아 화재 위험에 매우 취약하다는 겁니다.

이들 업체가 불법으로 들여온 중국산 LED 램프는 국산으로 둔갑해 전국 곳곳의 아파트에 설치됐습니다.

[이옥재/서울본부세관 조사반장 : 국산에 비해서 중국산은 제조원가가 절반수준입니다. 국산으로 가장해서 팔면 이윤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불법으로 정부지원금을 챙긴 수입업체 대표 1명을 구속하고, 다른 업체 대표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공공기관과 신축아파트에 LED 조명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조명기구 불법 유통이 늘고 있다며 통관관리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