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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명소인 수암골에 가면 연탄재로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어디까지 변신이 가능할까요? 올해는 세상 하나뿐인 연탄 트리가 탄생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반짝이는 성탄 트리가 옛 피난민촌인 청주 수암골을 밝힙니다.
둘레 5m에 높이 3m.
전 세계 단 하나뿐인 이 트리는 나무가 아닌 타버린 연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서민들의 아궁이에서 하얗게 불타고 남은 연탄이 작가의 손길로 새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신창승·김선택/충주시 대소원면 : 요즘 삶을 벗어나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그런 뜻이 인상이 깊었어요.]
[배유경·김애경/청주시 일신여고 2학년 : 소소한 것들로 만든 트리를 보니까 화려하기만 한 다른 트리보다 더 의미가 깊고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성탄 트리를 제작한 주인공은 작가 림민 씨입니다.
림 씨는 3년 전부터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로 연탄재 작품을 만들어 왔는데, 올겨울에는 마을 쉼터에 연탄 트리를 세웠습니다.
더욱 팍팍해져 가는 이웃들의 삶 속에 훈풍 불어넣고자 했던 작은 마음에서입니다.
트리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SNS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충당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림민/연탄재 작가 : 마을 주민분들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트리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했던 건데 많은 주민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쁘고요.]
이웃사랑의 연탄 트리가 추운 달동네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