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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프로권투선수가 국내선 항공기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에 취해서 비행기 타기 전부터 소란을 피웠지만, 그대로 들여보냈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비행기 입구에서 승객들에게 제지당한 채 소리를 지릅니다.
머리를 흔들어 자신을 붙잡고 있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너 몇 살이야! 어디서 반말이야!]
폭언과 욕설을 하다가 촬영하던 사람을 향해 발길질까지 합니다.
지난 12일 저녁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난동을 부리다 제압당한 사람은 전직 프로권투 선수인 32살 최 모 씨, 여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고 여승무원을 물통으로 때리는 시늉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의 난동은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김포공항 청사 안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가 한 차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정상입구가 아닌 직원통로로 들어가겠다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담배를 꺼내 불까지 붙이려다 순찰 나온 의경에게 저지당했습니다.
[공항관계자 : 여기 근무자들이 못 들어가게는 막았죠. 여기(직원용 출입문) 발로 찬 거죠. 여기 들어가겠다고.]
안 그러겠다고 약속하고 풀려났지만 남은 술을 들고 비행기에 올라 또다시 난동을 부린 겁니다.
최 씨 때문에 비행기 이륙이 한 시간이나 늦어졌습니다.
[박찬영/김포국제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계장 : 항공기 안에서의 폭력 행위는 항공보안법에 의해서 가중처벌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항공보안법이 금지한 기내 소란행위를 한 혐의로 최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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