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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잇따른 멧돼지 출몰…"먹잇감 줄어서"

박아름 기자

입력 : 2015.12.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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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서울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난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둘레길 개발 등으로 먹이와 서식지가 부족해져서 주택가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옆 수풀에 멧돼지가 등장했습니다.

119 구조대원이 다가가 마취총을 쏘자, 이내 풀썩 쓰러지고 맙니다.

이번엔 엽사들이 주차타워 앞에 모였습니다.

지하 공간을 살펴보더니 안쪽을 향해 총을 발사합니다.

[(안에) 있어? 바로 여기, 귀퉁이!]

100kg짜리 수컷 멧돼지가 대낮에 아파트를 활보하다가 주민 한 명과 부딪쳐 다치게 한 뒤 도심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겁니다.

바로 어제(16일)도 이곳 북한산 둘레길 근처에서 멧돼지 두 마리가 포획됐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는 사람이 사는 주택 마당까지 들어왔습니다.

주택가를 배회하던 멧돼지는 주민의 신고로 포획단이 출동하면서 엽총에 맞아 사살됐습니다.

서울시 내 멧돼지가 나타나 출동한 건수는 올해 들어 월평균 29차례나 됩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두 배, 5년 전보다는 7배 늘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북한산과 인접한 종로구와 은평구, 성북구 순으로 많이 나타났습니다.

[김진우/서울 은평소방서 구조대원 : (북한산) 둘레길이 늘어나면서 멧돼지가 살 수 있는 서식지가 줄어들었고 겨울철에는 먹잇감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로 많이 내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멧돼지와 맞닥뜨리면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보이지 않고 천천히 뒷걸음질 쳐 시야에서 벗어나야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