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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美 금리인상 후 세계경제, 달러값이 관건"

입력 : 2015.12.17 11:20

* 대담 : 정철진 경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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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오늘 새벽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드디어 금리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금리 인상만 놓고 보면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이고요. 제로 금리가 깨진 건 지난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 터지고 양적완화를 펼친 후 6년 만입니다.

이제 세계금융시장 그리고 한국경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정철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오늘 결정 내용부터 정리하고 가죠 ▶ 정철진 경제평론가:
 
일단 드디어 확정을 짓고 금리를 올렸다 라는 그 점 하나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 이번에 오늘 새벽이었죠.

FOMC가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그 다음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나와서 인터뷰하고 모든 것들이 실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일단 금리인상 폭이 0.25%p였습니다. 이것도 예상했던 거죠.

그 다음에 기자회견 할 때 과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내년에 대해서 내년 금리인상 추세 추이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기대했던 단어가 ‘점진적으로’라는 단어였거든요. gradually.

그런데 이번에도 또 점진적으로라는 단어가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일단 현재 금리는 제로에서 0.25% 인상됐으니까 0.25%에서 0.5%로 올라갔는데요.

내년에 점진적으로 올리겠다 이런 것을 살펴보면 현재 내년에 3차례 정도 금리인상 그러니까 한 포인트로 따지면 0.75%p 인상하지 않겠느냐. 아무리 많아도 4번.

그러니까 1%p정도다 해서 오늘 발표 후에 약간의 주식 시장도 흔들리고 원자재 시장도 금 같은 경우에는 크게 요동치고 했었는데 이후에 거의 주식시장은 상승 급등 마감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상했던 점진적으로. 어쨌든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일단 항상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말했던 두 가지 조건이 고용하고 물가였는데 고용은 미국이 거의 완전 고용에 들어갔습니다.

실업률 5%니까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고용은 탄탄해졌다, 지표상으로 그렇습니다. 물가는 실은 늘 얘기했던 장기 인플레 목표치 2%에 한참 못 미치거든요.

지금 1.3% 1.4%여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할까 생각들이 많았는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물가 역시 아직은 못 미치지만 자기가 선제적인 조치를 했다.

즉 인플레 목표치는 곧 채워질 것이고 자기가 예상하고 미리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라고 얘기했고요. 계속 누누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점을 강조했느냐 하면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미국 경제가 회복이다, 이런 식으로 아마 연준 의장도 많이 의식했던 것 같아요.

금리인상을 했는데 9년 만에 이게 충격을 줄까봐 이렇게 저렇게 챙기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세계금융시장이 어떻게 될지 특히 우리의 경우 환율이 걱정이 되는데요. 다시 환율이 폭등하는 건가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이런 이벤트 빅 이벤트이기 때문에 당장 오늘 뉴욕증시가 어떻게 됐다, 오늘 아시아증시가 어떻게 됐다, 이 모습보다는 일주일 정도를 보면 제가 보기에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 정도가 돼야 분위기 정확한 방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막 새벽에 나온 외신 리포트들도 상당히 엇갈립니다. 한쪽에서는 불확실성 제거다, 금융시장에는 큰 문제없을 것, 이렇게 분석하는 한쪽이 있고 아직은 모른다, 게다가 미국 내 회사채. 회사채라는 것은 광물 같은 비금속 금속 업체들 쪽에 회사채 발행한 것도 문제가 크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이건 오늘 하루짜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렇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금융시장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 것인가는 아직은 속단하기 힘들고요.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까지 보면 될 것 같은데.

우리 한국경제에 가장 중요한 게 아주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와버리면 미국이 금리를 올렸으니까 우리의 한국은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실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부동산도 엮여있고 기타 등등도 엮여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 정도의 인상폭과 오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코멘트로 보면 일단 내년 1분기에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 같지는 않고요. 많게 보면 여름까지도 2분기까지도 버티지 않겠는가. 뒤따라 인상은 할 수 없지 않을까
 
▷ 한수진/사회자:
 
바로 인상은 없을 것이다? 왜 그렇게 보세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일단은 우리가 자본 유출을 우려했을 때 보통은 1.5% 정도대를 유지해야 한다. 이게 뭐냐면 만에 하나 미국의 금리가 1%라면 적어도 우리 한국 같은 신흥국은 1.5%p가 더 높은 2.5%p를 유지해야 하는 게 큰 틀에서의 이론입니다.

그래야 자본들이 내가 미국으로 갈래 이런 거 안 한다는 건데 최저 수준을 보면 1%까지도 용인이 되거든요. 1%p. 그러니까 현재 미국이 올려도 최고치 상단이 0.5%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1.5%p 더하면 1.5%.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미국이 내년에 1분기 그러니까 3월 말쯤에서 한 번 올리는 이런 추이가 나타난다고 했을 때에도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2분기 때 미국 올릴 때 같이 올리는 아마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한국은행이 그동안 해온 말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미국이 금리 올린다고 해서 우리 바로 뒤따라 올리지 않는다. 외환 보유고 아직도 대응 능력, 경상수지 흑자 부분만 합쳐서 외환 보유고 대응 능력이 4천억 정도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조심스럽게 우리가 뒤따라 금리를 올린다면 6월말 이후에 우리 금통위에 그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물 경기는 어떻게 될까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이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요. 우리나라의 실물 경기는 상당히 부동산과도 많이 엮여 있는 것 같거든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안 올리더라도 대출 규제가 따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에 가이드라인도.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어쨌든 1월부터 3월까지는 약간 정체돼 있을 것 같아서 내수 실물은 그리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있어요.▶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러니까요. 수출 부분이기도 한데. 이게 또 하나의 궁극적인 게 달러와도 연계해봐야 할 것 같고 지금 나오는 위안화도 통화로 보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첫째 달러를 보면 미국이 금리를 올렸는데 과연 달러의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 강달러로 가냐, 마냐 여기에 대한 고민들이 많이 있거든요. 현재 다수는 달러가 강해진다 라는 얘깁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원화 약세가 나오게 될 텐데 이게 폭이 급격하게 원화 약세만 아니라면 어쨌든 수출에는 유리한 면은 나오게 되거든요. 우리나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니까.

그런데 달러에 가치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이것 또한 일주일 이상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오늘만 지켜보면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은 했지만 이건 일단 하루짜리 아닙니까.

이러다가 다시 달러 인덱스가 지금 98 상단인데 다시 100 넘고 이런 건 누구도 모르니까 이것은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let it go해서 나서려고 하니까 실은 이런 부분이 우리한테는 훨씬 더 악재가 될 수 있거든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해서 위안화 약세로 치고 들어가면.

그래서 아마 수출 부분에 있어서는 물론 저성장이기 때문에도 어렵긴 하지만 환율 부분에 있어서도 그리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낙관보다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우리가 대처하는 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달러가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자본 유출이 계속 될지, 이걸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건데 사실 어제도 많이 빠져나갔죠?
 
▶ 정철진 경제평론가:
 
자본 유출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인데 앞서 말한 달러 부분인데 달러가 더 강해진다든가 미국 국채 힘이 더 강해지게 될 경우에는 당연히 더 많은 자본이 빠져나갈 것 같은데요.

또 하나 포인트가 유가입니다. 국제 유가를 봐야 하는 게 지금 급속도로 빠져나간 게 알고 보니까 실은 중동계 국부 펀드 자금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게 싱가포르에서도 빠져나간 것도 싱가포르 자체 돈이라기보다는 중동 쪽 돈 받아서 굴렸던 그 돈들이 빠져나간 거였는데 그러니까 만에 하나 국제 유가가 실은 오늘 새벽에도 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또 떨어졌어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네. 또 많이 떨어졌는데 이런 식으로 또 빠져나가게 된다면 중동계 자금들은 더 유출이 될 것 같거든요.

그렇게 되면 자금 빠져나가는 랠리는 계속 될 것 같은데 제가 앞서 말한 두 가지 포인트 중에서 만에 하나 달러가 우리의 예상을 깨고 강세가 아니라 점진적인 약세로 되고 굳이 돈들이 나는 미국 국채 가질 거야 라고 그런 패턴만 안 나온다면 1차적으로 중동계 자금 빠지고 나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빠져나가는 거 멈출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실은 미국계, 영국계 중장기 자금들은 아직은 안 나갔습니다. 아직은 있고 아직은 미국 국채로 안 갔기 때문에 유가가 계속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이 자금들은 빠져 나가겠지만 달러 강세만 나오지 않는다면 중장기 자금들은 더 남아있지 않을까.

유가가 이렇게 저유가에서 버티고 있다면 미 연준도 쉽게 추가 금리인상을 섣불리 못 하거든요. 디플레 우려가 훨씬 더 큰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우리가 예측했던 것처럼 금융시장이 급락하고 달러들이 빠져나가고 그런 패턴은 아니지 않을까.

그러니까 국제유가 추이가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양날의 검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이 남아있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철진 경제평론가: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