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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美 기준 금리 인상…우리나라 영향은?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12.17 17:04|수정 : 2015.12.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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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오늘(17일) 새벽에 미국 기준 금리가 올랐답니다. 이게 뭐냐면, 대출이나 예금했을 때 이자를 결정해주는 기준 금리인 건데, 여기서 궁금한 건 결국, 그러면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을 것인지 이거거든요. 어떤가요?

<기자>

당장 우리 대출 이자 같은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예요. 우리 이자를 결정하는 건 미국 중앙은행이 아니고 한국은행이거든요.

우리나라 사정을 봐야 되는 건데, 지금 당장 보면 우리나라 경제도 좋지 않고, 또 대출 많이 받으셔서 이걸 빚을 갑자기 이자를 올리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할 거기 때문에 전문가들 전망은 우리는 내년 늦여름, 혹은 가을쯤은 돼야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 전망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안심해도 되는 거냐, 그런데 변수가 좀 있는 게 실제로 우리가 무는 이자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건 절반이고요, 나머지는 우리가 돈 빌린 은행들이 정해서 거기다 얹거든요.

그런데 이건 은행들이 얼마를 받을지는 은행 마음이에요. 이건 누가 뭐라고 못하는데, 은행이 쭉 보니까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거 보니까 우리도 좀 더 받아야 되겠는데요, 이러면 슬금슬금 올릴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대출 이자가 그전보다 조금은 오를 수 있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결국, 내년 하반기엔 오른다는 얘기이니까 빚이 좀 있는 분들은 이걸 감만 하셔서 차차 조정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또 우리 정부가 내년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가겠다.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게 내용이 올해랑 별다를 건 없다면서요?

<기자>

네, 별다를게 없고요, 왜냐하면 올해 경제정책을 잘했다고 자체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성장률이 생각보다는 떨어졌지만, 우리가 못해서가 아니고, 내수는 정부가 정책으로 잘했는데 국제 경제 안 좋을 걸 우리가 어떡하냐, 수출이 예전만 같았어도 목표를 달성했을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수출은 우리가 마음대로 하기 어려우니까 결국은 저 내수에 더 힘을 실을 거다. 그래서 대출 이자가 내년 여름까지 안 올라 갈 거라는 것도 정부가 이자를 낮게 유지하면서 돈을 더 풀고, 그리고 지금 보시는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세일 행사를 더 크게 해서 사람들 돈 쓰게 하겠다. 그걸 빌려서.

그런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건데, 그런데 여기까진 정부 입장이고요, 약간 갸웃하게 하는 부분은 저렇게 세일을 한단 말이죠. 그런데 저 세일 때 돈을 써야 되는 국민들 소득은 어떻게 올려줄 거냐, 일자리는 어떻게 늘릴거냐, 여기에 대한 답은 사실 뾰족하게 없었습니다.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을 세우면서 국민 1천 명한테 설문조사를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올해 살림살이 좋아졌다는 사람은 6%밖에 안되고요, 오히려 "고용불안 때문에 걱정이 많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줘라." 이렇게 주문을 했는데 어쨌든 시간이 좀 있고요, 지금 최경환 부총리가 결국은 총선 나가서 실제로 정책은 다른 부총리가 할 거거든요.

조금 더 보완책을 마련해서 국민들이 정말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경제 정책을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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