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EU는 내년 1월말 시한인 러시아 경제제재 연장을 지난달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회원국간 입장이 엇갈려 합의가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가 제재 연장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하고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면서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퇴치를 위해 러시아의 협력이 절실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재 연장에 반대 입장을 보이던 이탈리아가 토론을 거친 후에는 제재 연장에 동의할 것임을 밝힘에 따라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습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언론 회견에서 러시아 제재는 자동으로 연장되어서는 안되며 논의를 거쳐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제재 6개월 연장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EU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EU는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에 피격 추락해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러시아의 금융, 방위, 에너지 산업 분야의 유럽 내 활동을 제한하는 경제제재를 단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