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의 추적을 받던 녹용 밀수총책인 60대가 외국으로 도주한 뒤 5년 만에 도피자금이 바닥나 입국하려다가 검거됐습니다.
관세청 부산세관은 녹용 밀수 혐의로 61살 성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씨는 2004년 2월 수입이 금지된 캐나다산 녹용 4톤 상당, 시가 9억원어치를 컨테이너 박스 뒤쪽에 숨기는 수법으로 중국 다롄에서 국내로 들여오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씨는 또 2008년 6월에는 중국에서 국내 판매업자의 주문을 받고 밀수조직과 공모해 수입제품 속에 녹용 5톤, 시가 13억원 상당을 숨겨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부산세관은 중국 현지에서 녹용 가공공장을 운영하던 성씨가 보세창고업자, 운송업자, 수입통관책, 국내판매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녹용을 밀수한 혐의를 포착해 2010년 성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범을 붙잡았습니다.
공범들은 실형을 받거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성씨 홀로 세관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5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녹용 밀수로 빼돌린 돈마저 다 써버린 성씨는 최근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다가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성씨는 세관에서 "시간이 많이 흘러 붙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