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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연말경제 시즌…세금 절약하는 '꿀 팁'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12.16 11:27|수정 : 2015.12.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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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올해 또다시 연말 정산의 시기가 왔습니다. 이거 엊그제 얘기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올해도 세금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좀 알아놔야 될 텐데, 어떤 게 있나요, 올해는?

<기자>

이제 보름밖에 안 남아서요. 많지는 않습니다. 소득공제 몇만 원 받자고 카드 1천만 원 막 긁고 그럴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한 가지 큰 게 남아있는 게, 바로 세금 돌려주는 절세 금융상품 내가 들었는지 적정하게 돈은 넣었는지 이거는 체크를 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금융상품 쪽은 들어도 들어도 헷갈리고 복잡하고 그렇더라고요. 오늘(16일) 절세할 수 있는 것 콕콕 찍어주세요.

<기자>

연금저축은 혹시 드셨어요?

<앵커>

연금저축이요? 회사에서 하는 건가요?

<기자>

그것 말고요. 은행이나 다른데 가서 들 수 있는 게 있어요. 이건 세금 관련해서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한데, 연금 저축이 이게 은행 이자보다 세금 돌려받는 게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잘 살펴보시고 활용하시면 좋은데, 우선 연금저축은 4백만 원, 퇴직연금은 3백만 원까지 해서 총 7백만 원을 부을 수가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서 연봉 5천5백만 원 이하인 분들은 다음 달에 1백만 원 넘게 돌려받을 수가 있어요. 당장. 수익률로만 치면 20% 가까운 거니까 큰데, 물론 안 좋은 것도 있기 때문에 덜컥 드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한참은 묵혀 놓아야 돼요. 예순다섯 살까지 유지를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해지를 하면 그 세금 그대로 다시 돌려줘야 돼서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여윳돈으로 드셔야 되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종류가 굉장히 많거든요. 아무거나 막 드시면 안 돼요. 수익률이 굉장히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젊은 분들, 혹은 나는 좀 도전적이다. 이러신 분들은 증권사에서 파는 연금펀드를 추천드리고 싶은 게, 주식이나 채권이나 상황에 따라서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면서 수익률을 조금 높일 수가 있고, 사실 많이 드시는 게 보험이거든요.

은행가도 보험 얘기를 많이 하는데, 보험은 수수료가 증권사나 은행보다 꽤 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돈을 많이 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 보시고 드셔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저는 이렇게 오랫동안 연금저축에다가 묵혀둘 그럴 여윳돈이 없는데 이런 분들은 또 다른 방법 없을까요?

<기자>

조금 짧은 게 있습니다. 연봉이 특히나 좀 적고, 집이 없는 분들한테는 유리한 상품들이 몇 가지가 있어요. 그중에 연봉 5천 안 되는 분들은 소득공제 장기펀드라고 5년 들어놓으면 되는 펀드가 있어요.

여기에 돈을 넣으시면, 6백만 원까지 넣으시면, 24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가 있는데, 240만 원을 돌려받는 게 아니라 계산법이 복잡한데 쉽게 말씀드리면 얼추 한 6% 정도 돌려받는다. 6백만 원 들면 다음 달에 36만 원 정도는 세금에서 돌려받는 거고, 청약저축도 집 없는 분들 이거 자꾸 이자율 내려가서 이거 들어 놓아야 되나,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240만 원을 부으면 역시 6% 정도, 14만 원 정도를 돌려받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연금저축, 장기펀드, 청약저축, 지금 보시는 것 다 들면 1천5백만 원이에요. 그런 여윳돈 있는 분들이 별로 없죠.

내년에 또 세금 혜택 주는 만능통장이란 것도 새로 나오게 돼 있고 해서 여윳돈이 있다고 해서 다 여기 넣으실 필요도 없고, 그래서 현명하게 따져볼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습니다.

<앵커>

발품 팔아서 은행 가서 복잡하면 안 들어도 되는 그런 방법이에요?

<기자>

올해부터 시작된 게 있는데 국세청 홈페이지에 가면 연말정산 미리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어요.

여기 가서 자기 연봉을 넣고 올해 카드 쓴 건 알아서 이미 거기 들어가 있습니다. 국세청 컴퓨터가 넣어줘요. 그러면 기초적인 건 정리가 돼 있고, 그럼 여기서 내가 연금저축은 얼마를 부으면 세금은 얼마를 돌려받을지, 꼭 7백만 원 한도라고 해서 다 부을 필요는 없거든요.

1백만 원만 넣으면 돼요. 자기 수중에 있는 것. 그렇게 넣으면 되고 장기펀드나 청약저축도 따져볼 수가 있습니다.

이 세금 받자고 내가 이거 굳이 목돈을 묵혀야 되나 싶으면 안 넣어도 돼요. 내 형편에 맞게 어느 정도를 넣을 수 있는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걸 시뮬레이션을 해 보실 수 있으니까 굳이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 안 받고 국가에 낼 필요는 없습니다.

계산해보시고, 되도록이면 이번 주 안에, 다음 주만 해도 월말이고 해서 은행 붐비니까, 절세하시는 거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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