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트럼프 상승세에 '뻘쭘해진' 백악관…"트럼프주의 실망"

입력 : 2015.12.16 10:16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미국 백악관이 다소 뻘쭘해진 모습입니다.

트럼프의 발언이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근본적 가치와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지만, 여론전이 기대 대로 먹혀들지 않은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주의'가 수그러들지 않는 현상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은 뒤 "실망스럽고 분열적인 것이라면서 미국인 대다수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미국을 세우는 데 필요했던 가치와 직접 충돌하는 것"이라며 "이 나라는 박해를 피해 자유롭게 종교를 실천할 곳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건너와 만든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국립문서기록보존소박물관에서 "이민은 미국의 오랜 전통이며 미국을 예외적으로 만드는 요소"라며 "이민자와 난민이 미국을 다시 살리고 새롭게 만든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멕시코 불법이민자 추방'과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을 한 트럼프와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