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래 낳은 아기를 목졸라 살해한 뒤 남자친구에게 맡겨 하천에 유기한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고교생 A양과 남자친구 대학생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양은 어제(14일) 새벽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집에서 딸을 낳은 뒤 입을 막고 고무줄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양은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출산이 임박해오자 다른 방에서 아버지와 할머니 등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 화장실에서 출산했습니다.
범행 후 A양은 아기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B씨에게 넘겼고, B씨는 새벽 2시쯤 집에서 1㎞가량 떨어진 화정천에 아기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당시 시신을 낙엽으로 덮어 불을 붙이려다가 실패하자 시신을 하천에 던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신은 어제 오전 9시 50분쯤 하정천변을 산책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화정천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한 뒤 B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어제 오후 B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