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포용 정책에 대한 내부 비판에 휘말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 유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공표해 소속 정당의 당원들로부터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시간 어제(14일)와 그제 독일 남서부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기독민주당 연례 총회에서 난민과 이주민 유입 규모를 "가시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은 또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국경통제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민당 내 우파 청년 조직은 이번 총회에서 이주민 규모에 상한을 두자는 동의안을 냈으나, 메르켈 총리 측은 동의안에 난민의 "가시적 감축"과 "꼭 필요할 때" EU 국경 통제를 한다는 문구를 넣자고 수정 제의했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수정안은 표결 결과 반대가 2표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난민 포용의 기조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연설에서 "TV에서 보던 멀리 있던 난민 상황이 내 집 문 앞에 도착했다"면서 "난민 포용은 더도 덜도 말할 것도 없이 '인도적 긴박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