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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공포에 찬 비명…美 텍사스 덮친 토네이도

박병일 기자

입력 : 2015.12.15 07:41|수정 : 2015.12.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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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텍사스 지역을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열차가 전복될 정도였는데 일부 지역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 기자>

[토네이도 쪽으로 가고 있잖아! 멈춰!]

공포에 찬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강력한 토네이도가 마을을 덮친 겁니다.

[(다친 사람 없어요?) 네. 토네이도가 덮치기 직전에 나왔어요.]

집 지붕들이 힘없이 날아가고, 전선이 끊겨 전력공급이 중단되는가 하면 고속도로도 폐쇄됐습니다.

[주민 : 고속도로 위를 비구름이 빠르게 덮치더니 여기저기서 번개가 번쩍번쩍 내리쳤어요.]

다리 위를 지나던 화물 열차는 탈선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강력한 바람이 화물 열차까지 전복시킨 겁니다.

이동형 주택들이 강한 바람에 나뒹굴고 완파 또는 반파된 가옥들이 속출했습니다.

일부 시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테드 마틴/피해 주민 : 토네이도가 90미터만 이쪽으로 지났다면 트레일러들이 모두 박살 날 뻔했어요.]

미국 서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는 지난주 강한 바람과 함께 4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2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올겨울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미국 서부에 여러 차례 비가 내리겠다며 홍수 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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