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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을 넉 달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야당은 물론 정치권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안철수 의원은 지금 야당에선 혁신이 불가능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안철수 전 대표의 첫 마디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철수/前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납니다. 그대로 머물러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힘이,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당내에선 변화와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탈당 이유를 들었습니다.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 같은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 것임은 분명히 했습니다.
[안철수/前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새누리당의 세력의 확장을 막고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습니다.]
안 전 대표의 탈당 선언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SNS를 통해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지만,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순 없다"면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앞서 어제 새벽 탈당을 말리려고 안 전 대표의 집을 찾았지만, 제대로 얘기도 못한 채 돌아가야 했습니다.
기자회견 직전에도 전화 통화로 설득을 시도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안 전 대표의 탈당 선언으로 제1 야당은 총선을 불과 넉 달 앞두고 분열의 길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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